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? 차트는 다르다!


속담에 "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"는 말이 있죠.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반대입니다. 매수 세력이 고점을 뚫기 위해 세 번이나 찍었는데도 안 넘어갔다면? 그 나무(저항선)는 절대 안 넘어가는 철옹성이라는 뜻입니다.

오늘 소개할 '트리플 탑 (Triple Top)' 패턴은 상승 추세에서 세 번이나 고점 돌파에 실패한 뒤, 매도 세력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음을 알리는 강력한 하락 반전 신호입니다. 쌍봉(M자)보다 더 확실한 매도 타이밍을 주는 이 패턴을 분석해 보겠습니다.



1. 트리플 탑(Triple Top)이란?


이 패턴은 주가가 비슷한 가격대의 고점을 세 번 형성한 뒤 하락하는 모습입니다. 더블 탑(Double Top)에서 고점을 한 번 더 만든 형태로, 형성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하락 추세로 전환될 때의 파급력도 큽니다.


핵심 구성 요소 (이미지 참조)

차트 이미지를 보면 산봉우리 세 개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.

  • 1차, 2차, 3차 봉우리 (First, Second, Third Peak): 주가가 세 번이나 동일한 저항 가격대까지 오르지만, 매도세에 막혀 돌파하지 못하고 내려옵니다.
  • 넥라인 (Neckline): 봉우리 사이사이에 형성된 저점들을 연결한 수평 지지선입니다. 이 선이 바로 상승 추세의 마지막 생명선입니다.
  • 돌파 (Breakout): 결국 3차 시도마저 실패한 후, 주가가 넥라인을 뚫고 아래로 곤두박질칩니다.


2. 헤드 앤 숄더 vs 트리플 탑


두 패턴 모두 산이 3개라 헷갈리기 쉽습니다.

  • 헤드 앤 숄더: 가운데 산(머리)이 양옆보다 높습니다.
  • 트리플 탑: 세 개의 산 높이가 거의 비슷합니다. (저항선이 매우 뚜렷함)


3. 실전 매매 전략: 마지막 탈출구


트리플 탑은 상승 추세를 끝내고 긴 하락장으로 가는 입구입니다. 따라서 3번째 고점에서 팔지 못했다면, 넥라인 붕괴 시점에서는 반드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.


A. 진입 타이밍 (Sell/Short)

  • 핵심: 주가가 넥라인(Neckline)을 음봉으로 강하게 하향 돌파(Breakout)하는 순간이 매도(Short) 타이밍입니다.
  • 거래량 필승 공식: 이미지 하단을 자세히 보세요. 고점 구간에서는 거래량이 줄어들다가, 넥라인이 깨지는 순간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이는 '투매'가 나왔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.

B. 목표가 설정 (Target)

  • 패턴의 최고점(봉우리)에서 넥라인까지의 높이만큼을 이탈 지점에서 아래로 대입하여 1차 하락 목표가를 잡습니다.

C. 손절가 (Stop Loss)

  • 넥라인을 뚫고 내려갔는데 다시 넥라인 위로 반등하거나, 3차 봉우리의 고점을 돌파하면 패턴 실패로 보고 손절합니다.


4. 주의사항: 섣부른 예측은 금물


"산이 두 개니까 다음엔 세 개째 만들고 떨어지겠지?"라고 생각하고 미리 숏을 치면 위험합니다. 2개에서 끝나는 더블 탑일 수도 있고, 3개를 뚫고 올라가는 상승 지속형일 수도 있습니다. 반드시 세 번째 봉우리가 꺾이고 넥라인을 위협할 때 대응하세요.


고집 피우다 깡통 찬다


시장이 세 번이나 "여기 이상은 안 가!"라고 신호를 줬다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. 트리플 탑은 욕심을 버리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마지막 경고입니다. 넥라인 이탈과 거래량을 확인하여 소중한 자산을 지키시길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