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설적인 트레이더 '윌리엄 오닐'의 비밀 무기


주식 투자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책들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차트 패턴이 있습니다. 바로 '컵 앤 핸들(Cup and Handle)'입니다. 성장주 투자의 대가 윌리엄 오닐이 "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모양"이라고 극찬했던 바로 그 패턴이죠.

마치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 패턴은, 지루한 조정 기간을 거친 뒤 폭발적인 상승을 예고합니다. 오늘은 이 차트가 왜 강력한지, 그리고 정확한 매수 타점은 어디인지 알아보겠습니다.



1. 컵 앤 핸들(Cup and Handle)이란?


이 패턴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. 둥근 밥그릇 모양의 '컵(Cup)'과 그 뒤에 이어지는 짧은 조정 구간인 '핸들(Handle)'입니다.

핵심 구성 요소 (이미지 참조)

  • 컵 (Cup): 주가가 고점을 찍고 하락한 뒤, 완만하게 바닥을 다지고 다시 전 고점 근처까지 올라오는 구간입니다. 'V자' 반등보다는 둥근 'U자' 형태일수록 매물 소화가 잘 된 것으로 봅니다.
  • 핸들 (Handle): 전 고점(컵의 입구) 부근에서 바로 뚫지 못하고 잠시 쉬어가는 구간입니다. 이때 가격이 살짝 하락하거나 횡보하며 '손잡이' 모양을 만듭니다.
  • 돌파 (Breakout): 핸들 구간을 끝내고 거래량이 실리며 전 고점 저항 라인을 강력하게 뚫어내는 시점입니다.


2. 왜 이런 모양이 나올까? (세력의 심리)


이 패턴은 '개미 털기'의 정석과도 같습니다.

  1. 컵의 왼쪽: 주가가 하락하며 겁먹은 투자자들이 매도합니다.
  2. 컵의 바닥(U자): 세력들이 싼 가격에 물량을 천천히 모으기 시작합니다 (매집).
  3. 컵의 오른쪽: 주가가 다시 오르자, 바닥에서 산 사람들이나 예전에 물려있던 사람들이 본전 심리로 매도합니다. 이를 세력이 다 받아내며 가격을 올립니다.
  4. 핸들(손잡이): 전 고점 돌파 직전, 마지막으로 의지가 약한 투자자들을 털어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살짝 누릅니다. 이때 거래량이 씨가 마르는 것이 특징입니다.


3. 실전 매매 전략: 매수는 언제?


A. 진입 타이밍 (Buy Point)

  • 정석: 핸들(손잡이)의 상단 추세선이나, 컵의 전 고점 라인을 강하게 돌파할 때가 매수 급소입니다.
  • 필수 조건: 돌파 시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거래량(Volume)이 동반되어야 합니다. 거래량 없는 돌파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큽니다.

B. 손절가 (Stop Loss)

  • 핸들 구간의 최저점이나, 핸들 하단 지지선이 깨질 때를 손절 라인으로 잡습니다. 핸들이 너무 깊게(컵 깊이의 50% 이상) 내려가면 패턴 실패로 봅니다.

C. 목표가 (Target)

  • 컵의 바닥에서 전 고점까지의 높이(컵의 깊이)만큼을 돌파 지점에서 위로 더해 1차 목표가를 설정합니다.


4. 주의사항: 이것만은 조심하세요


  1. 기간: 컵을 만드는 기간은 최소 7주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. 너무 짧은 기간(예: 1주일)에 만들어진 모양은 신뢰도가 낮습니다.
  2. 컵의 깊이: 컵이 너무 깊게 패이면(고점 대비 50% 이상 하락) 다시 올라오기 힘듭니다. 적당한 깊이(15~30% 조정)가 가장 이상적입니다.
  3. 핸들의 위치: 손잡이는 반드시 컵의 상단부(상위 1/3 지점)에서 만들어져야 강한 종목입니다.


인내심이 주는 달콤한 수익


컵 앤 핸들은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, 그 뒤에 이어지는 상승 파동은 매우 강력하고 깁니다. 차트에서 예쁜 컵 모양을 발견하셨나요? 그렇다면 섣불리 사지 말고, '손잡이'가 완성되고 뚜껑을 열어젖히는 그 순간을 기다리세요. 대시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.